김동연, 美미시간 주지사에 자동차 관세 대응 협력요청 서한

연방정부와 가교 역할 당부…평택항 비상경제회의 후속조치
최찬흥

입력 : 2025.04.03 09:20:32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발효된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에게 협력 요청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와 만난 김동연 지사
(수원=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3월 7일 경기도 도담소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와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4.3.8 [경기도 제공 자료사.재판매 및 DB 금지]

미시간주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완성차의 본사가 있으며 경기도는 2011년 미시간주와 우호협력 협약을 맺은 뒤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지사는 서한에서 "자동차 관세는 경기도뿐 아니라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 지역 기업들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계속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방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다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지사께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미시간주 기업들에게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미시간주의 혁신동맹 파트너로서 미래차 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평택항에서 자동차 수출기업들과 가진 비상경제회의에서 경기도의 관세 협상창구 마련 요청에 "주요 자동차 기업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에 있는데 주지사와의 인연을 활용해 방법을 만들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 지사는 2023년 4월 미시간주를 방문해 휘트머 주지사에게 첨단산업 분야의 혁신동맹을 제안했고,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해 3월 경기도를 답방해 두 지자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ch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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