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트럼프 관세 폭탄 속 반도체주 급락…'19만닉스' 내줘

이민영

입력 : 2025.04.03 09:40:34


반도체주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3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에 일제히 급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약 한 달 만에 장중 19만원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4.35% 내린 18만9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장중 19만원 밑으로 내려섰다.

삼성전자[005930]는 2.72% 내린 5만7천200원에 거래 중이며 한미반도체[042700](-1.34%) 등도 약세다.

간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주요 국가에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상호 관세는 의약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당국자 브리핑에서 25% 관세가 확정된 자동차 외에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해 품목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재차 나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관세 부과로 각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5.7% 급락했으며 애플(-7.1%), 마이크로소프트(-2.9%) 등 다른 기술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는 시장 예상보다 강한 조치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오늘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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