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부터 찾은 새 거제시장 "지역경제 회복 집중" 각오

민생회복지원금·지역상생발전기금 역점…민선 7기 국책사업 완수 목표
이준영

입력 : 2025.04.03 16:09:19


취임 첫날 옥포시장 찾은 변광용 거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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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4·2 재보궐선거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변 시장은 3일 오전 9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당초 계획됐던 취임식과 기자 간담회를 취소하고 민생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옥포시장과 고현시장을 먼저 찾았다.

변 시장을 맞이한 상인과 시민들은 지역 경제 회복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이에 변 시장은 "지역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민생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거제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조선업은 호황이지만 지역 경제에는 그 영향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선거운동 때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순위로 공약해온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잔여 시장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해 여러가지 새 사업을 벌이기보다 본인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하거나 확정된 사업을 완수하겠다는 뜻이 강하다.

변 시장은 이날 오후 간부 공무원들과 만나 "KTX와 가덕신공항, 한·아세안 국가 정원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1인당 민생 회복지원금 20만원(거제사랑상품권) 지급과 양대 조선사가 참여하는 2천억원 규모 지역 상생발전 기금 조성이 대표적이다.

모두 지역 경제 회복과 연관된 것인 만큼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변 시장은 이날 거제시의회도 찾아 향후 시정 운영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신금자 시의회 의장은 "민생 회복지원금 등 여러 사업을 두고 앞으로 집행부는 물론 시의원들과도 많이 의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주요 현안을 자주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j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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