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美 관세 대응 기업 피해 대책 논의
형민우
입력 : 2025.04.08 14:26:52
입력 : 2025.04.08 14: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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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8일 도청에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지역 기업 피해 최소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창환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지역 경제·산업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테스크포스(TF) 위원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 신안천사김, BK에너지 등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미국 현지 시각)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10%의 기본관세를 발효했고, 9일부터는 60여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효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추가 15%의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전남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 무역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농축산 및 수산 분야 등 주요 산업별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응 방안으로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한 광양항 활성화 지원, 탄소중립, 스마트화 제조공정 설비 개선 지원, 전기차 외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 배터리 산업 다각화, 수출기업 융자 확대, 한류 식품 중심 현지화 전략 등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 자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지원보증(5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전남의 주요 전략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철강·농수산물 등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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