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명품으로 승부수 띄웠다…명동 본점에 들어선 이 매장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4.09 09:33:31 I 수정 : 2025.04.09 13:48:56
입력 : 2025.04.09 09:33:31 I 수정 : 2025.04.09 13:48:56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년간 명동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보존과 복원에 공을 들여 역사·문화·쇼핑이 결합한 공간 ‘더 헤리티지’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간이다.
신관은 패션·식음료 중심 ‘디 에스테이트’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본관은 명품·잡화 중심 ‘더 리저브’로 새단장에 나섰다.
더 헤리티지 1층과 2층에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문을 연다.
샤넬 매장은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온 피터 마리노가 설계를 맡았고, 더 헤리티지의 역사적인 건축 요소를 보존하면서 샤넬 하우스의 코드,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 과감한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샤넬 매장에는 가브리엘 샤넬 여사가 추구했던 예술가 후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피터 마리노가 직접 선정한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70여 점 이상의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가 전시돼 있다.
건축학적 보전 가치가 가장 높은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과 고품격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마련된다.
역사관에서는 대한민국 근대 유통의 시작이었던 신세계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해 모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1930~50년대 서울의 중심지였던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다. 이후에는 설치미술,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전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세계 한식연구소에서 한국의 디저트를 연구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 등도 조성되어 모두에게 개방된다.
지하 1층에는 한국의 헤티리지를 선물할 수 있는 공예 기프트샵이 마련됐다. 장인·작가들과 협업한 독점 상품과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의 정체성을 담은 선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의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명품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뱅앤올룹슨’까지 지하 1층에 함께 문을 열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더 리저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을 완성해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본점 외국인 구매 고객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241%, 2023년 514%, 지난해 458% 등으로 높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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