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향 공급 재개에 SK IET 주가 10%대 강세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4.10 14:55:22 I 수정 : 2025.04.10 15:04:45
특허 분쟁 이후 대규모 수주 주목
미중 관세전쟁 반사 수혜 기대감


SK IET 폴란드 공장. [SK IET]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에 SK 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10일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IET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57%(2050원) 상승한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IET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에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신규 납품을 시작해 내년까지 최대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공급이 LG화학(코팅)-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특허 분쟁으로 협력 관계가 요원했던 SK·LG그룹 간 공급망이 일부 회복됐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큰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을 비롯한 공급망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몇년간 중국 기업에 치여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던 분리막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 중국 분리막에 대한 관세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미국 내 배터리 셀 라인(한국·일본·중국 배터리 셀 업체)은 중국 소재만을 고집할 수 없다”며 “SK IET의 예상치 못한 최근 수주 건들(중국 LFP·LG)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전 세계 주요 고객사의 중국 외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SK온향 출하량 증가(북미 조지아, 헝가리)와 LG화학향 원단 공급 시작 등에 따라 올 2분기부터 점진적 출하량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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