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허리띠 졸라매고 이거 해볼까”…가계 여윳돈 215조 ‘사상 최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4.10 14:57:38
입력 : 2025.04.10 14:57:38
작년 가계 순자금운용 2009년來 최대 규모
소비 둔화·주식 펀드 투자로 지출 크게 줄어
소비 둔화·주식 펀드 투자로 지출 크게 줄어

지난해 국민들이 지갑을 닫고 주식과 펀드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지난해 가계 여윳돈 증가 규모가 2009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215조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조원 급증했다.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이전 최대치는 2020년 206조6000억원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값으로 빌린 돈을 제외하고 예금과 주식 등의 자산으로 굴린 여유자금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2023년 2.8%에서 지난해에는 3.3%로 확대됐다. 반면 가계 지출 증가율은 6.1%에서 3.2%로 급감했다.

자금조달은 34조3000억원에서 50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조달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자금운용은 194조8000억원에서 266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축소됐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보험 및 연금준비금 등이 늘어나면서 운용규모가 확대됐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지출을 넘어선 소득 증가, 아파트 신규 입주 감소 등에 따른 여유자금 증가 등으로 순자금 운용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에 소비를 줄인 점과 해외증권 투자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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