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구경만 하게 생겼네”...증시 폭등에도 못 웃은 美기업은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10 15:21:41 I 수정 : 2025.04.10 18:49:19
상호관세 90일 유예하자
관세 방어주들 하락 마감
미국판 다이소 최대 하락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은 백악관의 상호관세 유예조치가 있었던 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주가가 1.92% 하락해 S&P500지수 상승률(9.52%)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하루만에 10% 가까이 폭등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3번째로 급상승했다. 무려 491개 기업이 상승했다.

반면 하락한 기업들은 올해 관세 이슈 속에서 주가 상승을 이어 오다가, 이날 관세 유예 소식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S&P500지수 기업 중 전날보다 하락 마감한 기업은 달러제너럴(1.92%), 마켓액세스홀딩스(1.49%), 아메리칸워터웍스(1.33%), CBOE글로벌마켓(1.11%), 크로거(0.81%), 엑셀론(0.43%), CME그룹(0.35%), 센코라(0.31%),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0.26%)다.

이들 기업은 백악관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1시간 이내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 마감했다.

낙폭이 가장 컸던 달러제너럴은 미국 1달러숍을 대표하는 초저가 할인마트로, 관세 유예 조치로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주가가 하락했다.

크로거는 달러제너럴과 같은 초저가 매장은 아니지만, 공급망 해외 의존도가 낮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다.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 엑셀론, 아메리칸워터웍스는 경기 방어주 성격이 짙은 유틸리티 기업이다.

이 밖에도 선물·옵션·채권거래소(CME 그룹·CBOE글로벌마켓·마켓액세스홀딩스)들이 이날 하락 마감했다.

CBOE글로벌마켓은 뉴욕증시 변동성지수 VIX를 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주가가 떨어진 9개 기업 중 마켁액세스홀딩스를 제외하면 모두 올해 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주가가 10% 넘게 오른 기업이 5개(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센코라·엑셀론·마켓액세스홀딩스·달러제너럴)로 과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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