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그룹, 포장용지업계 1위 업체 페이퍼코리아 인수 무산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3.21 18:17:04
입력 : 2023.03.21 18:17:04
지난해 신영그룹 우협 선정한 유암코
최근 우협 선정 취소 통보
6개월 새 페이퍼코리아 주가 반토막
최근 우협 선정 취소 통보
6개월 새 페이퍼코리아 주가 반토막
![](https://wimg.mk.co.kr/news/cms/202303/21/news-p.v1.20230321.a5c5dd89d1d646f394927f38ed69557d_P1.jpg)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추진하던 포장용지 1위 기업 페이퍼코리아 매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 신영그룹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21일 페이퍼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회사의 최대주주인 ‘유암코 기업리바운스제7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대농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이를 대농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농은 1953년 설립된 섬유업체다. 신영그룹은 2004년 산은캐피탈과 함께 대농을 인수한 뒤 2006년에 최대주주에 올랐다.
유암코는 지난 9월 페이퍼코리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농 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6개월 간 이어진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이 기간 회사의 주가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9월 페이퍼코리아의 주가는 2000원 초반에 거래됐지만, 최근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이날 페이퍼코리아의 종가는 전일대비 3.0% 하락한 1127원을 보였다.
대농 측과 유암코는 페이퍼코리아의 구주와 전환사채(CB), 대여금 등을 포함한 총 거래가를 3000억원 수준에서 논의한 바 있다.
1944년 설립된 페이퍼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지 회사로 꼽힌다. 전북 군산과 충북 청주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포장·신문용지를 만든다. 특히 포장용지 분야에서는 약 62%의 점유율(2021년 기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등이 주요 납품처다. 유암코는 지난 2017년 페이퍼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뒤 군산공장 이전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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