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사고' 인근 초등학교 건물 안전점검…이틀간 휴업

14~15일 휴업 이후 학사일정은 점검 결과 따라 결정"육안상 운동장 일부 크랙 외 건물 균열은 없어"
최종호

입력 : 2025.04.13 14:15:34 I 수정 : 2025.04.13 17:34:52
(광명=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인근 초등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짐에 따라 이 학교는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다.

처참한 사고 현장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경기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께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2025.4.11 [연합뉴스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과 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A초등학교는 오는 14일과 15일 휴업을 결정하고 이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했다.

이 학교는 전날 교육부 시설안전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과 대책협의회를 열고 학교운영심의회 심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했다.

학교 측은 이틀간 휴업 이후 학사일정에 대해서는 이날 예정된 안전점검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안상으로 건물에 금이 가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해졌거나 하는 문제는 없고 도로와 접한 운동장 일부에 크랙이 조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한 뒤 추후 학사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는데, 실종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B씨로 지하 35~40m 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흘째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3일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현재 수색작업은 강한 비바람 등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다.2025.4.13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30분께 지하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공사 현장을 지나는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오리로 왕복 6차선 1㎞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했지만 결국 붕괴 사고는 막지 못했다.

균열 발생 신고로 도로가 통제되자 A초등학교는 오후 2시 30분까지인 정규수업 이후 통상 오후 4∼5시까지, 최대 오후 8시까지 이뤄지는 저학년 대상 돌봄수업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오후 3시 전에 조기 종료했고 10여분 만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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