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대신증권은 14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종합투자계좌(IMA), 보험사 인수 등으로 조달 수단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3633억원으로 시장 전망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강점인 투자은행(IB)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영업을 여전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도 적극적으로 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충당금도 오히려 환입된 부분이 있어 운용 수익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1분기에도 추가 적립이 소폭 있겠으나 증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7조6000억원으로, 마진은 약 200bp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기업금융 57%, 부동산 14%, 유동성 자산 29%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IMA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라 올 3분기 중 신청이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0조원 정도의 추가 조달 여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 인수 검토도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 보험사 인수를 공식화했다. 가격만 맞는다면 인수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이나 메리츠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보험사 인수는 그룹 차원의 딜 수행과 조달 수단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아직 밸류업 공시를 내지 않았는데, 밸류업이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성장으로 가치 제고하는 방향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이 통과돼 2025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