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지 덥다는데”…유통가, 발 빠르게 여름 수요 공략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4.16 17:12:26
지난달 22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이른 여름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상품 판매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폭염 시즌에 대비해 냉방가전 TV 라이브 판매 방송을 전년 보다 2주 넘게 빠르게 편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폭염과 늦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냉방가전 관련 판매 방송 편성을 전년 대비 10%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 현대홈쇼핑에서 진행된 ‘LG 휘센 오브제 뷰2 공기청정에어컨’ 판매 방송은 목표 매출의 약 3배를 초과하며 조기 매진됐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4월 말 LG 에어컨 신상품을 방송에서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벽걸이 에어컨과 서큘레이션 등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봄 날씨임에도 이른 무더위를 대비해 냉방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한 선제적인 상품 기획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냉감 소재 등 여름을 겨냥한 기능성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탑텐은 스타일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여름철 대표 제품 ‘쿨에어코튼’의 시즌 화보 캠페인을 공개했다.

‘쿨에어코튼’은 2022년 출시 이후 빠르게 탑텐의 인기 상품으로 안착했다. 접촉냉감 원단과 흡습속건 기술을 통해 열과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하며 최적의 체온 밸런스를 유지해 여름마다 사랑받는 탑텐의 핵심 제품군이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SPAO)도 여름을 겨냥한 기능성 의류 라인업 ‘쿨 앤 프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접촉 냉감 기능이 특징인 쿨 트리코트 소재의 셋업과 라이트 윈드브레이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쿨 트리코트는 달라붙지 않는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스트레치 소재로 제작되어 일상 활동부터 러닝 등 강도 높은 운동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맥주 업계도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맥주 6주년을 맞아 리뉴얼과 함께 제2도약을 선언했다. 출시 6년 만에 브랜드 모델을 배우 공유에서 배우 지창욱으로 변경했다.

오비맥주 카스도 새로운 디자인과 로고로 갈아입었다. 폭포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을 이번 리뉴얼에 반영했으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혁신 정신을 담았다. 브랜드 로고는 전면에 배치해 가독성과 인지도를 높였고 서체도 간결하게 정리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리뉴얼을 기념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를 오는 20일까지 성수동 ‘엠엠성수’에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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