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면세점 드디어 살아나나…업황 개선 기대감에 호텔신라 11% 급등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4.28 10:55:01 I 수정 : 2025.04.28 11:20:56
신라면세점 서울점
“업황 회복 시간 필요하다” 의견도


면세점 업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텔신라가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10.61% 상승한 4만3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내점 경쟁 완화와 함께 면세점 업황이 최악을 지났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우선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면세점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거래 중단 소식에 주목했다.

그는 “면세 업계의 노력으로 시내점 부문 수익성 의미 있는 개선세가 보이고 있다”며 “공항 임차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회사측이 국내외 공항측과 협상 중으로 2~3분기 중 가시적 성과 있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면세업이 저점을 통과 중이고 2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단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실적 개선에 대해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면세점 채널의 근본적인 매력도 하락과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실적 가시성이 하락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나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결국 매출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객단가가 높은 단체관광객의 회복이 가시화되거나, 중국의 내수 경기 부양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진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5일 호텔신라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전 분기(279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고, 시장 전망치(73억원)보다도 작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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