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미래나노텍, 메디톡스, 금양, 어반리튬, 조일알미늄, 유일로보틱스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매도한 종목은 칩스앤미디어, 포스코홀딩스, 나노신소재,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이었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미래나노텍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나노텍은 양극재 첨가제 등을 포스코케미칼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와 40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았다. 미래나노텍 주가는 올해 들어 99% 급등 중이다.

주식 초고수들은 바이오주인 메디톡스 주식도 많이 사들였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대웅제약과의 영업비밀 관련 민사소송 1심에서 승리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 동력이 발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세 번째 원통형 2차전지(배터리) 개발업체인 금양도 많이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영향으로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수급이 대폭 개선되면서 금양 주가 또한 200% 급등했다. 이날도 오전 기준 주가는 18%가량 상승 중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칩스앤미디어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 받으며 올해 주가가 50% 이상 뛰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40% 늘었다. 다만 아직 성장 중인 회사이고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주식 초고수들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 초고수들은 같은 이유로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2차전지 섹터의 엘앤에프, 에코프로 및 로봇 테마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를 많이 순매도 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각각 41%, 376%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도 각각 282%, 7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