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거래서 美中 협상 경계 속 '게걸음'…1,398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5.10 02:41:56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게걸음' 움직임을 보이며 1,398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말 무역 협상을 앞두고 한쪽으로 크게 쏠리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1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0원 오른 1,3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00.00원 대비해서는 2.00원 하락했다.

1,399~1,400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대형 경제지표 부재 속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야간시간대 고가는 1,401.00원, 저가는 1,398.00원으로 변동 폭은 3.00원 안팎에 불과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주로 100.3대 수준에서 오갔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장 진입 전 "중국에 8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스톡엑스의 시장 조사 책임자인 매튜 웰러는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국가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역전쟁과 관세라는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오전 2시 35분께 달러-엔 환율은 145.2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62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38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4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15.10원, 저점은 1,397.00원으로, 변동 폭은 18.1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4억8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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