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PC삼립공장 사망사고에 "엄정수사해야…사고반복에 참담"

"목숨걸고 일터가는 세상 방치해선 안돼…'노동후진국' 근로환경 개선해야"
임형섭

입력 : 2025.05.20 09:35:19


홍대 거리에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2025.5.19 [공동취재]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경기도 시흥 SPC 삼립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목숨을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PC 계열 평택 제빵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에도 노동자 사망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노동환경과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 회사 대표이사가 유가족과 국민들 앞에서 사과를 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또 유사한 사고가 반복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안전제일'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며 "산업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인정했듯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그 자체로 노동자의 기본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사고는 불시에 일어날 수 있지만 산업재해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최대한 막아야 한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의 첫 번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 퇴근하지 못하는 세상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할 일터가 죽음의 터전이 되고, 목숨 걸고 출근해야 하는 부끄러운 '노동 후진국'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hysup@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17 01:3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