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AI·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요람·산업화 발판 마련
엔비디아 교육센터 설립·운영 확정…엔비디아 인증 라이선스 발행지역 대학 연계 산학협력 확장…기업 유치·산업화 속도
임보연
입력 : 2025.05.20 17:21:22
입력 : 2025.05.20 17:21:22

(타이베이=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원주 설립 공동회견에서 원강수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2025.5.20
(타이베이=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가 AI·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시 방문단은 20일 대만 타이베이 엔비디아(NVIDIA)에서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운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 기관 간 역할과 기능을 공개했다.
기자회견에는 글로벌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에이수스(ASUS), 아이스테이징(iStaging), 루이뷔통(LOUIS VUITTON ) 등 글로벌 기술 선도기관이 참여했다.
글로벌 그래픽 처리장치(GPU) 설계 전문기업인 리드텍(Leadtek)도 사업에 참여한다.
참여 기관은 엔비디아가 직접 인증하는 교육기관을 원주에 설치 운영하는 것을 핵심으로 각 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했다.
원주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가 교육 인증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엔비디아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을 비롯해 엔비디아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공동 기획 및 추진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그래픽 전송 네트워크인 엔비디아 GDN(Graphics Delivery Network)을 활용, lsaac AI 활용 메디컬 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GDN을 토대로 3D-GS(Gaussian Splatting)·4D-GS 기반 3D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는 교육센터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면서 교육 인증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원주시와 함께 R&D 프로젝트 공동 기획 및 추진을 하면서 메디컬 로봇 개발을 협력하고 GDN 기술 및 인프라를 지원한다.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와 협력 논의한 원주시 방문단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는 선행과정, 기초과정, 심화과정,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된 엔비디아 옴니버스 교육과정(장기과정)을 개발한다.
에이수스는 글로벌 IT 하드웨어 제조사로 엔비디아 하드웨어 제공을 지원하면서 메디컬 로봇 개발과 3D·4DGS 기반 3D 기술 및 제품 개발에 협력한다.
리드텍은 딥러닝, 가속 컴퓨팅, 데이터과학, 생성현AI 및 LIM 과정 등 엔비디아 단기 교육 과정 개발 및 지원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의 장기협력 파트너인 리드텍은 그래픽카드 설계·제조가 전문이며 엔비디아의 지포스(G-Force)라인이 포함돼있다.

원주시 방문단에게 기술 협력 관련 설명하는 조니 리(Johnny Lee·왼쪽 두 번째) 아이스테이징 대표
아이스테이징은 AI 기반 XR공간웹 기업으로 교육센터 설립 운영 지원에 나서 엔비디아 장기·단기 교육과정 개발 지원을 비롯해 세계 첫 엔비디아 교육 인증 라이선스 발급 지원에 참여한다.
루이뷔통은 수요 기업으로서 3D·4DGS·XR 등 기술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면서 글로벌 수요기업을 발굴한다.
이같이 참여 기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응용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이 핵심인 데다 수료생에게 엔비디아가 인증서를 제공해 관련 기업체 취업 및 창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시는 이번 교육센터 건립을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역 대학에서 AI·반도체 관련 학과 개설과 교육과정 마련에 나서고 수도권 내 대학에서도 엔비디아 교육센터 건립에 큰 관심을 보여 산학협력 생태계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대기업과의 협력 및 기업 유치도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솔루션 도입에 나선 데다 SK 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관련 기업도 '엔비디아 교육센터'를 통한 다양한 옵션을 찾을 것으로 보여 기업 수요 맞춤형 위탁교육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현장 기술 보급이 기대되고 있다.
이병철 시 경제국장은 "엔비디아 교육센터가 들어서면 원주가 AI와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거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관련 기업체 유치 등 산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정책적 준비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limb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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