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에이치테크, 강세…“애플 아이패드 OLED 수혜 기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 2023.03.24 09:36:31
피엔에이치테크가 주식시장에서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피엔에이치테크는 전날보다 1250원(5.77%)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39%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이같은 피엔에이치테크의 강세는 BOE로 배정된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하면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태블릿 OLED 패널 출하량은 2023년 530만에서 2024년 1380만대로 전년대비 2.6배 증가하고, 2022년 대비로는 3.2배 (+216%)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내년 하반기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iPad Pro) 시리즈 2가지 모델(10.9인치, 12.9인치)에 OLED 패널을 처음으로 탑재하면서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미니LED에서 OLED로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실감 영상(120Hz)을 구현하면서 저전력의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 패널로 아이패드 배터리의 수명 확대가 가능하고, 애플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가 기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대비 밝기와 수명을 3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유기물 적층 기술(two stack tandem)을 경쟁사 대비 먼저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피엔에이치테크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피엔에이치테크의 2023년 실적은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각각 38%와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IT 전방 수요 불확실성에도 올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이 신규 라인 가동 효과에 힘입어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전장용 OLED 디스플레이 수주 또한 빠르게 증가 중에 있어 피엔에이치테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탠덤(Tandem) OLED 구조를 전장용 디스플레이에 양산 적용 중이고, 내년부터 IT OLED로의 확장이 예상됨에 따라 피엔에이치테크의 단기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3년 기준 피엔에이치테크의 매출액 비중은 모바일 50%, 전장 및 워치 30%, TV 및 기타 20%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하반부터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전장, IT용 OLED 출하 확대 모멘텀이 수 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피엔에이치테크의 실적 성장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를 반영한 피엔에이치테크의 2024년 매출액이 683억원으로 42%, 영업이익은 111억원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 중인 신규 소재 공급 가시화 시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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