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뷰티 인기 지속…실리콘투·에이피알 최선호주"

곽윤아

입력 : 2025.05.21 08:28:21


10억달러 육박한 'K뷰티' 역직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해 해외 소비자가 오픈마켓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한 한국 화장품·향수 등의 상품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 모습.2025.5.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1일 올해 하반기에도 'K-뷰티'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그중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실리콘투[257720]와 에이피알[27847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은정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중동 등 차세대 시장의 기여도까지 뚜렷하게 부각되는 전환기에 진입했다"며 "K-뷰티의 수출 기반이 점차 전 세계를 무대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들어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 수출의 빠른 증가세와 중동 수출 비중이 4%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라며 "K-뷰티의 수요가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중동 등 차세대 성장 지역에서 판로를 개척하며 고상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실리콘투와 해외 중심의 압도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에이피알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브랜드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브이티를 관심 종목으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중에서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있는 대형사 중심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피알의 경우 "미국 진출 초입 단계로 아마존 주요 행사의 판매액 증진은 물론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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