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인수 추진' 일본제철 부회장 "美 우려 해소되고 있다"

경수현

입력 : 2025.05.21 09:52:29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반대 전망과 관련해 "우려는 해소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US스틸 미국 공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은 지난 19일 지지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사의 과반수를 미국인으로 할 계획인 점 등을 설명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완전 자회사화 이외의 거래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리 부회장의 이런 발언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미국 내에 최고 40억 달러(약 5조5천억원) 규모의 새 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로이터통신 보도 전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의 인수 승인을 전제로 US스틸에 총 140억달러(약 19조5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이달 21일까지 재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5일까지 인수 계획 수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총 149억 달러(약 20조7천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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