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낙폭 커져 2,590대로 후퇴…외인 현·선물 '팔자'
美금융시장 불안에 위험회피 심리 강화…코스닥도 1.2%↓원/달러 환율 하락에 수출주 약세·항공주는 강세
곽윤아
입력 : 2025.05.22 11:01:05
입력 : 2025.05.22 11:01:05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62포인트(0.48%) 내린 2,612.96이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7포인트(0.65%) 내린 718.95다.2025.5.22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22일 간밤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장중 낙폭이 커져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04포인트(1.26%) 내린 2,592.54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92포인트(0.42%) 내린 2,614.66으로 출발한 후 하락세가 강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69억원, 2천29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천4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천3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법안이 재정 적자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와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충격 속에 미국 주식, 국채, 달러화가 동반 하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인된다.
삼성전자[005930](-1.80%), SK하이닉스[000660](-1.70%) 등 대표 반도체주의 낙폭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70%), 포스코퓨처엠[003670](-2.29%), LG화학[051910](-2.45%) 등 이차전지주는 이날도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대표 수출주인 현대차(-3.09%), 기아[000270](-2.74%), 현대모비스[012330](-1.62%) 등 자동차주가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악화로 이어져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달러로 지불하는 비용이 많아 환율 하락의 수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003490](3.65%), 진에어[272450](0.33%), 에어부산[298690](2.20%) 등 항공주는 강세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4%)는 급등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고, 최대주주인 삼성물산[028260](0.94%)도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2.38%), 운송장비(-1.93%), 금속(-1.87%), 화학(-1.78%)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1.26%), 전기·가스(1.13%), 유통(0.71%)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84포인트(1.22%) 내린 714.78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6포인트(0.37%) 하락한 720.96으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4억원, 2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5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3.87%), 에코프로[086520](-2.56%) 등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88%), 휴젤[145020](-2.46%), 에이비엘바이오[298380](-1.37%) 등의 낙폭도 크다.
HLB[028300](0.19%), 파마리서치[214450](0.17%) 등은 오르고 있으나 상승세가 강하진 않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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