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신설 부총재급 직위에 김성욱 IMF 이사 선임

ADB 대외협력총재보로 선임…"한국 역할과 위상 확대"
송정은

입력 : 2025.05.22 14:11:57


김성욱 ADB 대외협력총재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준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2023.2.7 [공동취재] hihong@yna.co.kr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 신설 부총재급 고위직에 한국인 김성욱(56)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가 임명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ADB는 22일(현지시간) 대외협력총재보(Chief Partnership Officer)에 김성욱 IMF 이사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ADB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최근 다자주의 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하는 부총재급 직위다.

ADB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 최고위급 직위 중 하나로,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역내 경제통합·국제공조 강화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총재보 임명으로 지난해 7월 엄우종 ADB 사무총장 퇴임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인이 부총재급 직위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김 신임 총재보는 IMF 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과 개발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과 오랜 경험을 쌓았다.

기재부에서 처음 실장급으로 격상된 대변인을 맡으며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ADB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은 한국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와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 참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 지원 다자기금에 300만달러를 출연했다.

앞으로 글로벌 공공재와 역내 경제통합 관련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되고 ADB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임명된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 부총재에 이어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우리 인재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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