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제로봇학회의 '의미론적 분할 AI' 대회서 세계 2위

박주영

입력 : 2025.05.23 11:33:53


의미론적 분할 챌린지서 2위 ETRI 연구팀
[ETRI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열린 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ICRA)의 '의미론적 분할 챌린지'(Semantic Segmentation Challenge)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들판, 산림, 건설 현장 등 비정형 지형에서 촬영된 2D 영상 데이터에서 수풀, 돌, 나무, 땅 등의 객체를 픽셀 단위로 구분해 내는, 인공지능(AI)의 의미론적 분할 능력을 겨루는 경연대회이다.

일반적인 데이터셋이 구조화된 도로와 명확한 객체들로 구성된 것과 달리 이번 챌린지 데이터셋은 필드 로봇이 실제 마주하게 되는 산림, 들판, 미개발지 등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이뤄져 있다.

광량 변화, 불규칙한 구조물, 시야 방해 요소 등 현실적인 환경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필드 로봇 기술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ETRI 안수용 책임연구원, 김원준 석사후연구원은 독일, 대만 등 7개 팀과 겨뤄 대만 국립성공대 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객체를 분할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변우진 ETRI 대경권연구본부장은 "우리 연구진의 기술력과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회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자율주행, 물류,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25 13:4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