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해안스카이레일' 두 달째 운영 중단…소송전 이어져
지자체-운영사 갈등…정상화까지 시일 걸릴 듯
손대성
입력 : 2025.05.27 11:05:53
입력 : 2025.05.27 11:05:53

[촬영 손대성]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의 대표 관광시설인 스카이레일 운영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다.
스카이레일을 소유한 울진군과 운영회사가 마찰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울진군에 따르면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정기검사에서 불합격돼 3월 28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군은 일부 차량에서 과전류가 흘러 정상 운영이 불가해 재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합격 이후 두 달이 되도록 스카이레일은 계속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스카이레일 운영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정기검사는 울진군에 책임이 있으나 운영 중단을 목적으로 울진군이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교통안전공단에 민원을 넣어 스카이레일 운영이 중단됐다"며 "울진군의 독선적이고 자해적인 만행에 통탄한다"고 밝혔다.

[촬영 손대성]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가동을 중단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스카이레일은 2021년 7월 준공 이후 개장 직후부터 전동차나 선로에 문제가 생겨 운행을 중단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전동차나 전원공급레일에서 문제가 발생해 한때 운행을 중단했다.
스카이레일은 울진군이 2017년부터 250억원을 들여 죽변면 일대 해안 2.4㎞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전동차가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관광시설이다.
그러나 개장 때부터 계속 죽변항에서 후정해수욕장까지 2.4㎞ 구간 중 1.4㎞ 구간만 다녀 반쪽 운행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울진군과 운영회사는 소송전도 벌이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8월 1일로 3년 계약 기간이 끝남에 따라 "운영회사의 성과가 미흡하다"며 운영회사에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운영회사는 운영상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게끔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재계약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울진군은 시설을 인도해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정기검사 불합격에 소송전까지 이어지면서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운영 중단은 장기화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다시 검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승인받으면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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