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도 함께 하는 강릉단오제 길놀이
라오스 근로자 30명·대학 유학생 60명 참가…"지역사회 소속감"
유형재
입력 : 2025.05.28 06:31:02
입력 : 2025.05.28 06:31:02

[강릉원주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천년 축제 '2025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신통대길 길놀이에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강릉지역 4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통대길 길놀이는 29일 오후 읍면동 21팀, 기관 단체 17팀 등 38개 팀이 참여해 강릉의료원∼강릉대도호부관아∼옥천오거리∼성내동광장을 행진하는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볼거리이자 시민 참여 행사다.
참가자들은 제각기 특색있는 복장과 분장 등을 하고 길놀이 행진, 영산홍가 합창, 레드카펫 퍼포먼스 등 시민과 함께 신명 나고 흥겨운 축제를 즐기게 된다.
신통대길 길놀이에 강릉지역 농민들의 농사를 돕기 위해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문화 체험행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라오스에서 온 계절근로자 30명과 시민 50명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글로벌팀이 길놀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라오스의 특색을 주제로 퍼레이드 행진 및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강릉원주대를 비롯한 강릉지역 4개 대학 유학생 60여 명이 '강릉대학 연합 외국인학생단' 이름으로 신통대길 길놀이에 참여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통 속의 세계 문화 교류'를 주제로 참가 유학생들은 전통 복장 및 단체 복장과 페이스페인팅으로 꾸미고 참여한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진 행진을 통해 다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적응력 제고, 유학생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학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사전 연습을 하는 등 참가에 열의를 보인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은 "길놀이 참여 행사는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실제로 경험하고, 시민과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유학생들이 단오제를 통해 한국과 강릉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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