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개선됐지만…여전히 심리는 ‘비관적’
전경운 기자(jeon@mk.co.kr)
입력 : 2025.05.28 14:52:32 I 수정 : 2025.05.28 14:53:24
입력 : 2025.05.28 14:52:32 I 수정 : 2025.05.28 14:53:24
한국은행 기업경기 조사
“美관세 유예는 단기호재
개선세 이어질지 지켜봐야”
“美관세 유예는 단기호재
개선세 이어질지 지켜봐야”
미국의 관세 유예 등 영향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이달 들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수는 지난해 11월(91.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장기 평균인 100을 밑돌면서 전반적인 기업 심리는 여전히 비관적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자금 사정, 업황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4.7을 기록했다. 자금 사정과 채산성이 개선된 비제조업도 88.1로 3.6포인트 올랐다.
6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93.1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87.1로 조사됐다.
관세 유예 영향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고 예정된 분양 진행, 물동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업 및 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도 다소 회복했지만 이같은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미국 관세 유예 영향은 단기적인 호재”라며 “이달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라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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