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건설 7.2조 투자

입력 : 2023.03.24 15:36:33
제목 : 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건설 7.2조 투자
연기했던 북미 투자계획 재개…원통형 배터리에 4.2조, ESS LFP에 3조 투입

[톱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북미 시장 투자로 압도적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생산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짓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금액과 생산 규모는 각각 4조2000억원, 27GWh로 대폭 확대했다.

또 같은 부지 내에 3조원을 별도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는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북미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 이라고 밝 혔다.

ESS 공장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으로, 올해 착공을 시작, 2026년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전용 LFP 배터리 및 시스템을 현지 생산하면서 물류, 관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버테크를 통해 ESS 공급, 사업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부분은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공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서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미시간 독자 공장 및 오하이오 GM 합작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네시 GM 2공장 및 미시간 GM 3공장, 오하이오 혼다 및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애리조나 독자 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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