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세계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 CEO “비트코인까지 쓸어담을 것”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5.30 15:10:23
입력 : 2025.05.30 15:10:23
비트코인 채굴에 20억달러 투자한 테더
유저수 4.2억명에 비트코인 10만개 보유
유저수 4.2억명에 비트코인 10만개 보유
“올해 말쯤이면 테더(Tether)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더는 비트코인 채굴과 이를 위한 에너지 관련 사업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파울로 아도이노 테더 CEO는 이같이 말했다.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 발행사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이다.
아도이노 CEO는 “이미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테더가 왜 굳이 채굴에도 나서는지 궁금할 수 있다”며 “테더는 비트코인에 진심이고, 네트워크 안정성 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채굴에도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도이노 CEO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더는 1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 50톤(t)에 달하는 실물 금, 약 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테더는 약 130억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사용자 숫자도 4억2000만명이 넘는다.
이날 기준 테더가 발행한 USDT의 시가총액은 약 1530억달러에 달한다.
아도이노 CEO는 USDT가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디지털 달러 역할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USDT 출시 초기엔 소수의 가상자산 거래소 간 송금 용도로만 쓰였지만 팬데믹 때 금융 소외 국가에서 쓰임새가 늘어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게 아도니오 CEO의 설명이다.
그는 “USDT 유저 중 약 35%는 USDT를 저축에 사용하고 있다”며 “튀르키예, 아르헨티나와 같이 자국 화폐가 무너진 국가에선 USDT로 저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도이노 CEO는 “지금도 매 분기 1300만개의 테더 지갑이 생성되고 있는데, 이는 테더가 디지털 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린 비트코인이 그린 궁극적인 소셜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도이노 CEO는 AI 에이전트, 비트코인 송금 솔루션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테더 스테이블코인 탑재 등 신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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