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졌다?...게임스톱, 비트코인 매수 발표에 주가 급락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입력 : 2025.05.29 09:38:12
[연합뉴스]


‘밈주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게임스톱(GameStop)이 비트코인 매집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11%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매입이 오히려 경영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85% 하락한 31.2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게임스톱은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 등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게임스톱은 이미 지난 3월에도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당시에도 주가는 하루 만에 25% 급락한 바 있다.

게임스톱은 2021년 개인 투자자들의 주도로 ‘밈주식 열풍’을 주도하며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이후 수차례의 경영 위기를 겪어왔다. 그동안 전자상거래 전환, 인력 구조조정, 리더십 교체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30 19:0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