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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마사회는 5일 국내 최고등급 경주인 코리아컵 국제대회 총상금 규모를 1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마사회가 이날 발표한 2023년 경마 시행계획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경마가 정상화됨에 따라 서울·부산경남의 경마 일수를 96일에서 98일로 늘리고, 전체적인 더러브렛 경주 수도 5% 정도 확대했다.

또 브리더스컵 퀸 대상경주 및 해외 교류 특별 경주를 신설하는 등 올해 대상·특별 경주를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50개 경주로 시행한다.

대상경주 순위 상금도 인상해 G1, G2, G3 경주는 총상금을 10억, 7억, 5억원으로 각각 확대했고, 국내 최고 등급 경주인 코리아컵 국제경주는 총상금 규모를 1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올렸다.

코리아스프린트 역시 10억원에서 14억원 대회로 총상금 액수를 늘렸다.

이밖에 올해부터 3세 이상 암말을 대상으로 한 퀸즈투어 시리즈를 봄·여름과 가을·겨울 시리즈로 나눠 가을·겨울 시리즈는 국산마 한정 경주로 시행한다.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지난 2∼3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경마 산업 유지 및 경마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미뤄둔 경마발전 과제를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우수한 국산마 생산 및 경마 품질 향상을 통해 외국에서도 사랑받는 한국 경마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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