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CEO "한국 중요…K팝 세븐틴과 협업체험 선보인다"

"세븐틴 멤버들이 호스트로 참여…팬들과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행사"
차민지

입력 : 2025.06.04 15:13:53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방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가 4일 서울 용산구 리플레이스 한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6.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에어비앤비가 올해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 선보인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시리즈의 하나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K팝 그룹 세븐틴과 특별한 에어비앤비 체험을 진행한다.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직접 호스트로 참여하는 에어비앤비의 특별 체험 행사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로 단순히 세븐틴을 팔로우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 곁에서 보다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비엔비와 세븐틴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에어비앤비는 작년 세븐틴의 신규 앨범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공간을 현실 숙소로 만들어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체스키 CEO는 "작년 세븐틴과 협업했을 때 인기가 너무 많아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협업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세븐틴과의 파트너십은 매우 센세이셔널(반향을 일으키는)하다.

앞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븐틴의 새로운 투어를 계기로 주요 투어 도시에서 세븐틴을 테마로 한 에어비앤비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즈 취하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와 세븐틴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가운데)와 그룹 세븐틴이 4일 서울 용산구 리플레이스 한남에서 열린 세븐틴 에어비앤비 익스피리언스 기념 포토세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5.6.4 ryousanta@yna.co.kr

'세븐틴 에어비앤비 체험'은 세븐틴 멤버들이 호스트로 참여해 직접 팬들을 맞이하고 얘기를 나누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초청된 60명의 팬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행사장은 팬들을 위해 빛으로 가득한 캐럿 터널,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직접 녹음할 수 있는 녹음 스튜디오 등으로 꾸며졌다.

체스키 CEO는 올해 여름 업그레이드를 발표한 뒤 파리, 베를린, 밀라노, 도쿄 등을 순회했고 마지막 행선지로 서울을 찾았다.

올해 체스키 CEO의 방한은 2023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작년 데이브 스티븐슨 최고사업책임자(CBO) 방한에 이어 주요 경영진이 3년 연속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에어비앤비 측은 강조했다.

체스키 CEO는 "서울은 지난해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도시 중 한 곳이자 전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곳"이라며 "에어비앤비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면서 개인적으로도 깊은 영감을 주는 특별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와 한국 사람들에게 에어비앤비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의 여행에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에어비앤비 예약 일수는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작년 기준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출발 국가 상위 10개국은 미국, 중국, 프랑스, 대만,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일본,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chach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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