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1위 내준 신한카드, 반년 만에 또 희망퇴직
채새롬
입력 : 2025.06.04 17:21:57
입력 : 2025.06.04 17:21:57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드사들이 경기 침체로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자 희망퇴직, 신입 공채 규모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에 이어 이달에도 19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할 예정이다.
1968∼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월 평균임금의 최고 30개월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1월 박창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희망퇴직이 통상 연말에 단행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정비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앞서 작년 연간 순이익이 5천721억원으로 삼성카드[029780](6천646억원)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1분기에도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6.27% 줄어든 1천369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카드(1천844억원)에 밀려 올해 양사 간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은 1.61%로 작년 동기(1.56%), 전 분기(1.51%) 대비 각각 0.05%p, 0.10%p 올라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 중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선발한 곳은 현대카드와 비씨카드 단 2곳이다.
srch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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