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행정 보조 알바 대학생→청년 확대 '관심'

청년도시 붐 조성 일환…2025년까지 관련 정책 발굴
김도윤

입력 : 2023.01.05 15:59:37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수십 년간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행정 보조 아르바이트를 올해부터 청년으로 확대해 관심이다.

5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상당수는 1990년을 전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라는 이름으로 행정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회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방학을 맞은 대학생을 모집, 약 한 달간 행정 보조 업무를 맡기고 급여를 줬다.

이 아르바이트는 실제 공무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데다 근무 여건과 급여 수준이 양호해 매번 경쟁률이 높다.

의정부시청사 전경
[의정부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시는 올겨울에도 행정체험 참여자 40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모집 대상을 대학생에 한정하지 않고 만 19∼29세 미취업 청년으로 확대했고 신청서류도 재학증명서는 뺐다.

여기에 755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8.9대 1을 기록했다.

선발된 인원은 지난 3일부터 청내 각 부서와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치돼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청년이 바꾸는 도시'를 민선 8기 시정목표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지난해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정부지역 만 19∼34세 청년 인구는 전체의 21%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1인 가구도 청년이 24%에 달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청년 정책을 발굴하거나 기존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에 행정체험 대상을 대학생에서 청년으로 확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 청년도시 붐을 조성해 2025년 정착시킬 것"이라며 "주거·일자리, 복지·문화, 참여·기회 등 청년이 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하나씩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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