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공모가 또 상향…31달러 책정
최초 24∼26달러보다 최대 30% 올라…기업가치 10조원 육박
김태종
입력 : 2025.06.06 02:08:01
입력 : 2025.06.06 02:08:01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공모가가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다시 상향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사 서클은 공모가가 주당 31달러로 책정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 범위(27∼28달러)를 최대 15% 웃도는 수준이다.
서클이 당초 목표로 했던 최초 공모가(24∼26달러)보다는 최대 30% 상회한다.
공모주도 3천400만주로 200만주 더 늘렸다.
최초 공모하려던 2천400만주보다는 4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조달 금액도 10억5천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초 계획했던 6억2천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회사 전체 가치는 68억 달러(9조2천194억원)로 1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서클은 공모가를 높이고 공모주를 더 늘린 것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를 맡았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하며, 테더(USDT)가 67%를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통화의 안정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도입한 암호화 자산으로, 빠른 전송 속도와 효율성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8월 안에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증권사 JMP 시티즌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3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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