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자기업들, IPO 시장 노크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6.08 16:41:43
공모주 시장 활기 되찾자
케이뱅크·아이티켐 등 대기






국내 사모펀드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 시장을 찾고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사모펀드들이 상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번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대표 IPO 주관사들이 이번 PT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이번이 IPO '삼수'다. 2022년과 작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도전했지만 모두 쓴잔을 마셨다. 작년 1월에는 공모가 밴드(9500~1만2000원) 최하단 미만에 주문이 몰리면서 철회 수순을 밟았다.

케이뱅크는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베인캐피털, IMM PE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이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기간 내에 IPO를 하지 못하면 최대주주인 비씨카드가 이들에게 투자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오큘러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한 아이티켐 역시 최근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목표로 하는 몸값은 약 2000억원이다.

아이티켐은 원료의약품(API)·디스플레이(OLED)·전자재료 세 분야에서 소재 사업을 전개한다. 파라투스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55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오큘러스에쿼티파트너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국내 대표 메자닌 투자 하우스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역시 IPO를 통한 엑시트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 기업인 한라캐스트가 현재 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350억원을 투입했다.

스톤브릿지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노타도 현재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작년에 심사 단계에서 계획을 철회했던 웰랑도 조만간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남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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