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새 정부 문화 정책 수혜 기대감”…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6.11 08:31:18
입력 : 2025.06.11 08:31:18

하나증권은 11일 CJ ENM에 대해 새 정부의 문화 정책과 관련이 높고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CJ 계열 방송 영상물 제작 업체 ‘스튜디오드래곤’ 및 넷마블의 가치 상승과 미디어 부문(TV광고·티빙)의 하반기 실적과 합병 관련 모멘텀 증가, ‘보이즈2플래닛’ 방영 등을 앞두고 음악 부문의 목표 주가수익률(P/E)을 올려 잡았다.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확산될 때는 중국 없이도 꾸준히 증익이 가능한 기획사를 최선호하지만, 상반기 해당 섹터가 저평가를 어느 정도 해소한 만큼 하반기에는 미디어·드라마 섹터에 훈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CJ ENM은 티빙과 웨이브 합병 가시화 및 광고 회복, 한한령 완화 기대감 확대가 겹치면서 티빙 투자 확대를 결정한 이후 오랜 기간 이어진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CJ ENM이 새 정부 정책에 직간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문화 예술 정책 관련 주요 공약에 따르면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강화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하고, 문화 재정을 대폭 증액해 문화 수출 50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전날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가 2026년 12월 31일까지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부로 승인된 바 있다. 이를 두고 하나증권은 통합 조치의 사전 단계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합병 후 국내 가입자 수 기준으로 넷플릭스(월간활성이용자 1451만명)에 이어 2위(합산 1128만명)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결합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는 증가하고 제작비는 절감되는 등 높은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티빙은 2027년까지 해외 진출 포함 가입자 1500만명(2024년 대비 약 3배)도 목표하고 있는데, 정부도 K컬처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CJ ENM 자체적으로는 배민클럽(배달의 민족)과 티빙 결합상품을 6월부터 시작했으며, 7월부터는 공유 계정 제한도 시작한다.
CJ ENM은 다음 달 한·중 합작 남자 아이돌 오디션도 재개한다. 이번에는 160명의 연습생을 통해 8명을 최종 선발하는데, 계약 기간도 기존 2년 반에서 5년으로 확대돼 지속성 있는 수익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하나증권은 관측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예상되는데, 하락 폭이 높았던 광고 업황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미디어·드라마 섹터 및 CJ ENM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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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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