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시작일 뿐, 양극재 주문회사 줄섰다”…엘앤에프 주가 급등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3.27 11:14:25 I 수정 : 2023.03.27 13:42:47
입력 : 2023.03.27 11:14:25 I 수정 : 2023.03.27 13:42:47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3만6500원(13.62%) 오른 3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엘앤에프를 양극재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 양극재를 만드는 경쟁사로는 에코프로비엠·포스코케미칼·LG화학 등이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생태계에 대응하는 국내 유일한 양극재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기존 주력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외 테슬라를 비롯한 신규 상위권 고객사들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간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공급망에서 증명한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능력부터 리튬인산철(LFP) 등 신규 제품 양산 가시성이 모두 포함된 이력”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전망도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기준 엘앤에프가 제시한 2025년 생산 설비 역량은 국내외 총 43만t”이라며 “최근 주력 고객사의 북미 투자규모 확대 및 2024년 테슬라향 직납 개시로 중장기 생산 역량 가이던스 상향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347억원(약 29억달러) 규모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른 제품 공급기간은 내년 초부터 2025년말까지 2년간이다. 거래액만 지난해 매출(3조8838억원)에 육박한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계약이 특히 엘앤에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특정 고객사 쏠림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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