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 돌파… 외국인, 삼성전자·하이닉스 동시 매수
김대은 기자(dan@mk.co.kr),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6.11 16:00:54
입력 : 2025.06.11 16:00:54
대선 이후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금이 대거 몰리며 코스피·코스닥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2900을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도 올해 최고점을 경신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 오른 2907.04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96% 오른 786.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900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며, 코스닥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대선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를 4일 1조972억원, 5일 9748억원, 9일 1조307억원, 10일 8995억원 등 하루 평균 1조원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외국인의 순매수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4~10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6578억원 순매수해 1위 SK하이닉스의 6729억원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점도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세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올랐다. 특히 인텔은 7.81% 급등한 2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반도체 공급망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지난 한 달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37% 오르며 미 반도체주 전반의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외에 방산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18억원)와 한화시스템(1023억원)이 각각 3, 5위에 올랐고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1691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순매도 순위에는 이례적으로 코스닥 종목인 펩트론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경쟁사인 스웨덴 바이오기업 카무루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계약을 체결하면서 690억원어치 매도세가 몰린 것이다.
또 대선 이후 급등세를 이어갔던 카카오가 순매도액 56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새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에 카카오페이와 덩달아 급등했으나, JP모건 등 국내외 증권가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며 되레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2차전지의 업황 부진이 계속되며 삼성SDI(551억원)가 순매도 3위에 올랐고, 대선 전후로 부산 이전 논란에 휩싸인 HMM(407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아모레퍼시픽(305억원)이 매일같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순매도 5위에 올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 오른 2907.04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96% 오른 786.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900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며, 코스닥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대선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를 4일 1조972억원, 5일 9748억원, 9일 1조307억원, 10일 8995억원 등 하루 평균 1조원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외국인의 순매수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4~10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6578억원 순매수해 1위 SK하이닉스의 6729억원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점도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세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올랐다. 특히 인텔은 7.81% 급등한 2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반도체 공급망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지난 한 달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37% 오르며 미 반도체주 전반의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외에 방산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18억원)와 한화시스템(1023억원)이 각각 3, 5위에 올랐고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1691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순매도 순위에는 이례적으로 코스닥 종목인 펩트론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경쟁사인 스웨덴 바이오기업 카무루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계약을 체결하면서 690억원어치 매도세가 몰린 것이다.
또 대선 이후 급등세를 이어갔던 카카오가 순매도액 56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새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에 카카오페이와 덩달아 급등했으나, JP모건 등 국내외 증권가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며 되레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2차전지의 업황 부진이 계속되며 삼성SDI(551억원)가 순매도 3위에 올랐고, 대선 전후로 부산 이전 논란에 휩싸인 HMM(407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아모레퍼시픽(305억원)이 매일같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순매도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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