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케일AI에 20조원 투자 합의···역대 최대 규모”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6.11 16:16:40
IT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
148억 달러에 지분 49% 인수
스케일AI 창립자도 영입해
AGI 넘을 ‘초지능’ 연구 나서


메타 로고 <사진=AFP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핵심적인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약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그 창업자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스케일AI 지분 49%를 148억 달러(약 20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민간 기업에 대한 메타의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 거래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016년에 설립된 스케일 AI는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텍스트나 이미지 등 데이터를 가공해주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라벨링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고도화된 도구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케일 AI는 데이터 라벨링 부문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지닌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메타는 또한 스케일 AI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드르 왕(28)을 영입해 메타 내 새로 설립될 ‘초지능 연구소’를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초지능은 인간의 두뇌 능력을 뛰어넘는 가상의 AI 시스템으로, 인간과 같은 수준의 AI를 의미하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AI를 뜻한다.

앞서 지난 8일 블룸버그는 메타가 스케일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0일 메타 주가는 전일 대비 1.20% 오른 70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저점(484.66달러) 대비 45% 가까이 반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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