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링하우스 리플 CEO “스테이블코인 채택 가속화될 것”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6.11 16:22:12
간담회에 참석한 리플 경영진. 왼쪽부터 에릭 반 밀텐버그 리플 전략 이니셔티브 부사장, 모니카 롱 리플 사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사진제공=리플>


“스테이블코인은 더 강력해질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11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PEX 2025’에서 “최근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이 성공적으로 미국 증시에 데뷔한 건 기관과 개인 모두 가상자산에 관심이 높다는 걸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APEX 2025는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리플이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리플 블록체인(XRPL)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다. 아태지역에서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서클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통과될 것이라는 시장의 근본적인 믿음에 기반한다”면서 “금융의 미래는 블록체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결제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트레이츠엑스는 싱가포르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XSGD’를 리플의 블록체인인 XRPL을 활용해 출시했다. XSGD는 1:1로 싱가포르달러와 연동되고 DBS은행 및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예치금으로 전액 담보된다.

리플은 미국 기반 프로젝트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리플의 아태지역 활동은 지난 2016년 일본과 한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홍보하기 위해 SBI 홀딩스와 함께 조인트벤처인 ‘SBI 리플 아시아’를 설립한게 시작”이라면서 “싱가포르에선 라이선스를 획득해 규제를 준수하며 결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비댁스(BDACS)등과 협력해 XRP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아태지역은 리플의 인기가 높은 곳”이라면서 “지난해 12월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량은 주식 시장을 22%나 능가했는데 그중 3분의 1이 XRP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은 지난 대선에서 가상자산 개혁이 두 주요후보 의제였다”면서 “특히 금융위원회는 기관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했고, 새 정부들어 현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합법화에 대한 명확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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