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밀양2공장 준공해 수출 전진기지 확장...김정수 “불닭, 더 밝게 빛날것”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6.11 18:06:30
입력 : 2025.06.11 18:06:30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시에 신규 라면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착공 이후 15개월만이다. 이로서 불닭을 필두로 한 해외 공략 핵심 인프라가 완성됐다. 삼양은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해 전 세계 라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밀양2공장은 지난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으로 역할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양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1만5868㎡(4800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섰다. 연면적은 3만3058㎡(1만평) 규모로, 공장 안은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됐다.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8억3000만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000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밀양2공장 구축은 폭발하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를 담당한다. 여기엔 미국을 비롯한 미주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 새로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새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허브 기지로서도 역할한다.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의 완결을 실현한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하고, 원주, 익산 등 국내 기존 공장은 물론 향후 구축될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혁신 기술을 전개한다.
밀양2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 기여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 공급망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삼양식품은 예상한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매운맛의 바이블이 돼야 한다”며 “현재 부드러운 매운맛의 까르보불닭이 가장 사랑받는 것처럼 바이블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밀양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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