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6.13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6/12(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24%)/나스닥(+0.24%)/S&P500(+0.38%) PPI 예상치 하회 속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오라클 실적 호조(+), 관세 불확실성 부각(-)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24%, 0.38%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4% 상승.

전일 CPI에 이어 PPI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0.2%를 밑돌았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오르는데 그치면서 예상치(0.3%)를 하회했음. 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들어가는 항목인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는 전월대비 1.0% 급락했으며, 병원 외래진료비도 0.3% 하락했음. 시장에서는 5월 CPI와 PPI를 모두 고려할 때, 5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의 낮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에 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5.0%로 반영했음. 이는 전일 장 마감 무렵의 81.4%보다 6%포인트 넘게 하락한 수치임.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24.8%에서 28.0%로 높아졌음.

한편, 노동시장은 냉각 조짐을 나타냈음.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4만8,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직전 주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특히, 지난 5월31일까지 집계된 주간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195만6,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5만4,000건 늘면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는 노동자들이 한번 실업 상태가 되 면 재취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IT 서비스 기업 오라클이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오라클은 전일 장마감 후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159억 달러라고 밝힘. 이는 시장 예상치 156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임. 주당 순이익도 1.7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4달러를 웃돌았음.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음.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6 회계연도엔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0%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존 목표치였던 1,04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음. 이에 오라클 주가는 13% 넘게 급등했으며, 빅테크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 등 일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임.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주요국에 위협을 가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이제 특정 시점이 되면 (각국과 협상하지 않고) 단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 없고 약 2주 후 각국에 서한을 보내 내가 유럽연합(EU)에 한 것처럼 계약 조건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힘. 아울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5%인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추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음.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현지 인력 보호에 나섰음.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위험을 감지하고 철수를 지시했다"고 언급.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상황 주시 속 전일 급등 되돌림 현상 등에 약보합 마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1달러(-0.16%) 하락한 68.04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PPI 예상치 하회, 30년물 입찰 호조 안도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트럼프 관세위협 속 美 PPI 예상치 하회 등에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중동 긴장 고조, 美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통신서비스, 에너지, 복합산업, 보험, 지주사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오라클(+13.31%)이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호조 및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 상향 등에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1.32%), 엔비디아(+1.52%), 브로드컴(+1.25%), 애플(+0.21%), 아마존(+0.02%)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반면, 보잉(-4.79%)은 에어인디아 소속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했고, 게임스탑(-22.45%)은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급락.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지 법안에 서명하고,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추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테슬라(-2.24%), 포드(-1.22%), GM(-1.22%) 등 전기차 및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

다우 +101.85(+0.24%) 42,967.62, 나스닥 +46.61(+0.24%) 19,662.49, S&P500 6,045.26(+0.38%), 필라델피아반도체 5,249.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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