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수욕장, 사족보행 로봇이 안내·주의사항 알려준다

강릉 18개 해수욕장 28일부터 개장…테마·힐링·안전 목표
유형재

입력 : 2025.06.15 07:30:01


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강릉시가 테마와 힐링이 있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목표로 차별화된 운영에 나선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 가운데 오는 28일 경포가 가장 먼저 개장하고, 나머지 17개 해수욕장은 7월 4일 개장해 8월 17일까지 45일에서 최장 51일간 운영한다.

동해안 최대의 경포해수욕장에는 오리바위 다이빙대, 플로팅 브릿지, 대형 워터슬라이드, 해수 풀장 3동, 안내소와 쉼터 등을 갖춰 피서객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또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중앙통로 200m 구간에 대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한여름 밤의 추억…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를 위해 조명시설 3개소와 수상 오토바이 4대, 구명보트 2대, 인명구조 드론 1대 등 구조장비를 갖춘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개장 시기에 맞춰 수제 맥주와 로컬 푸드를 판매하고 각종 공연이 열리는 '제5회 강릉 비치비어 축제'를 27∼29일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에서 개최한다.

피서 절정기인 7월 29∼8월 4일에는 인기 가수 공연과 EDM 파티 등이 이어지는 '2025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피서객 안전과 불법 무질서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553명의 운영 인력 배치한다.

또 인명구조 투하 장치와 조명 등이 부착된 드론 2대를 이용한 인명구조 드론, 안내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사족 로봇 1대를 운영한다.

안내방송도 하고, 인명 구조활동도 하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포에는 이안류 대응을 위해 모니터링을 통한 문자 발송 체계를 갖추고 최근 출몰 빈도가 증가하는 상어와 해파리 출현에 대비,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하고 상어 퇴치기를 운영한다.

이 밖에 경포해수욕장 외에 안목해변은 반려견과 함께 여름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펫 비치를, 주문진해수욕장은 야영장에서 캠핑하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테마 해수욕장으로 운영한다.

주문진해수욕장에서는 8월 중 해산물 음식 축제와 조개잡이, 백사장 보물찾기 등을 체험하는 해변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심상복 문화관광해양국장은 "해수욕장 주변 임시 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해수욕장 편의시설 확충 및 시설 개·보수, 편의시설 카드 결제 시스템 의무 도입 등 이용객 불편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사장 곳곳에서 발견된 독성 해파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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