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6.17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6/16(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75%)/나스닥(+1.52%)/S&P500(+0.94%) 이스라엘-이란 갈등 완화 기대감(+)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바란다는 신호를 나타내는 등 이스라엘-이란 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반등.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75%, 0.94%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2% 상승.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은 이날도 이어졌지만, 이란이 휴전을 바란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내면서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미 국과 6차 핵 협상을 앞둔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란도 즉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거점을 공격했음. 양측은 주말에도 서로 보복 공습을 주고받았고 중동 불안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도 함.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 기지와 함께 이란 국영방송을 공습했으며, 이란 영공의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밝히는 한편 군사작전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음. 다만, 이날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해 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낙관론이 커지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의 휴양 도시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그들(이란)은 대화를 원하지만, 더 일찍 했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음.

아울러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적대 행위 중단 및 핵 프로그램 관련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음. 이란은 아랍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짐.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워싱턴에서 전화 한 통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같은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외교로 복귀하는 길을 열 수도 있다"고 강조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휴전 및 핵 협상 재개 희망 등에 약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71.77달러에 거래 마감.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속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4.25~4.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을 99.8% 반영했음.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상승한다면 향후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다시 87.5%까지 높여 반영했음.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관할하는 뉴욕주의 제조업 업황은 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음. 뉴욕 연은에 따르면, 6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 16.0으로 전월(-9.2) 대비 6.8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5.5)도 큰 폭으로 하회했음. 뉴욕 연은의 경제 연구 고문인 리처드 다이츠는 "6월 뉴욕주의 사업 활동은 계속 위축됐다"면서 "고용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소폭 증가했다" 고 설명. 그러면서 "기업은 향후 사업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돌아서, 앞으로 몇 달 안에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이날 채권시장은 20년물 입찰 호조에도 국제유가 주시 속 약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완화 기대감 등에 소폭 하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통신서비스, 자동차,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개인/가정용품, 소매, 제약, 유틸리티, 의료 장비/보급, 운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92%), 인텔(+2.98%), 브로드컴(+1.3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67%), 퀄컴(+1.39%) 등 반도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AMD(+8.81%)는 파이퍼샌들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급등세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0.88%), 애플(+1.00%), 아마존(+1.89%), 알파벳A(+1.20%), 메타(+2.90%), 테슬라(+1.17%)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2.92%)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에 따른 수혜 기대감 속 상승했고, US스틸(+5.10%)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철강 간 파트너십을 승인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이후 첫 거래에서 큰 폭 상승. 로쿠(+10.43%)는 아마존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한 뒤 급등. 반면, 록히드 마틴(-3.99%), 노스롭 그루만(-3.72%) 등 방산 업체들이 하락.

다우 +317.30(+0.75%) 42,515.09, 나스닥 +294.38(+1.52%) 19,701.21, S&P500 6,033.11(+0.94%), 필라델피아반도체 5,267.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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