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 의결하라"…소상공단체 서명운동

정종호

입력 : 2025.06.18 11:29:12


거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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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거제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이 시민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인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 의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8일 거제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한 '거제시 민생지원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의 시의회 가결을 촉구하는 시민 1만명 서명 운동을 벌인다.

대책위는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방채 발행 없이 마련한 재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이다"며 "그러나 거제시의회는 지난 5월 23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을) 부결시켜 지역민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서명운동 이후 서명지를 회수해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한 민주당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모든 거제시민에게 1인당 20만원(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체 시민 약 23만명에게 20만원씩 지급하려면 47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기준 약 585억9천만원이 모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서 쓰는 비상금 성격의 이 기금이 민생회복지원금 재원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았고, 국민의힘 시의원 등 반대로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부결됐다.

시의회는 오는 30일 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다시 심의한다.

jjh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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