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동해안 별미 도루묵 여름에도 잡혀…바다 온난화 원인
멸치는 때를 가리지 않아…"미래는 어종의 다양성 낮아질 것"
유형재
입력 : 2025.06.19 06:30:00
입력 : 2025.06.19 06:30:00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의 겨울이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면서 겨울철에 주로 잡히던 도루묵이 여름에도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원주대 이충일(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 '강원 수산물 생산 감소와 연안환경 변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일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겨울철 경북 포항 앞바다 환경이 2010년 이후 강릉, 양양을 지나 속초 연안까지 북상하는 등 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따듯해지고 있다.
이에 동해 주 어획 어종도 변화해 1970년 연간 1천t에 불과하던 방어류는 2020년 1만t 가까이 증가했지만, 살오징어는 7만t 수준에서 1만t 조금 넘게 잡히는 등 난류성 어종이더라도 온난화 현상에 다르게 반응했다.
멸치는 2010년 이전 12월에 가장 많이 잡히던 것이 2021년 이후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잡힌다.
특히 11∼12월에 주로 잡히던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 도루묵은 2021년 이후에는 7∼8월 여름에도 잡힌다.
청어도 여름철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다.
어획량은 줄고, 주 어획 시기는 사라지는 대신 연중 적은 양이 계절과 무관하게 잡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온난화 과정에서 해양생태계는 빠르게 반응, 2050년에는 지금보다 어종의 다양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yoo21@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엔켐(348370) 소폭 상승세 +3.90%, 5거래일만에 반등
-
2
[특징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 본격화에…핀테크 및 전자결제 관련주 ‘들썩’
-
3
오전장 기술적 분석 특징주 A(코스닥)
-
4
신한운용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 한달만에 순자산 1000억원
-
5
계룡건설, 1,551.74억원 규모 공급계약(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건설공사(제3공구)) 체결
-
6
[MK 골든크로스 돌파종목 : 신세계(004170) & 태원물산(001420)]
-
7
[MK시그널] 퍼스트 캐피탈 매도신호 포착, 수익률 32% 달성
-
8
NH-Amundi자산운용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순자산 2000억원 돌파
-
9
[MK시그널] KG이니시스, 결제사업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8.44% 기록
-
10
녹십자홀딩스, 창사 이래 첫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9000억 자금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