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소방 등 안보자산 통합 획득 추진…방사청 업무보고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9월 진수…군정찰위성 5호기 11월 발사
김지헌
입력 : 2025.06.19 10:58:26
입력 : 2025.06.19 10:58:26

[해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지헌 김철선 기자 = 국방·치안·재난 등 안보 분야 자산을 통합 획득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차기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 진수식이 오는 9월 중 있고, '425 사업'을 통한 군 정찰위성 5호기가 11월께 발사될 예정이다.
19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업무보고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실시했다.
방사청은 우선 안보 관련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장비를 도입하는 데 따른 비효율성을 줄이고 안보 장비 산업 전반의 성장을 위해 안보 자산을 공동 기획·확보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가령 헬리콥터의 경우 군은 수송·공격용으로, 소방과 산림청 등 민간은 응급구조 및 산불 진화용으로 함께 기획해 확보하는 방식이다.
방사청은 국방부 및 재난·안전·보건 분야 정부 부처는 물론 국가정보원 등도 참여하는 관련 부처 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신 군 자산 확보 일정도 보고됐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 진수식을 오는 9월 중 개최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SLBM과 잠항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리튬 전지를 동시에 탑재한 잠수함이다.
과거 도산안창호함이나 정조대왕함 등 해군 동급 함정의 1번 함을 진수할 때 대통령이 주관했던 만큼 해당 잠수함 진수식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425 사업에 따른 군 정찰위성 5기 중 마지막 5호기를 오는 11월 중 미국에서 발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국정기획위에 보고됐다.
K-방산 수출 진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방안들도 거론됐다.
방사청은 방산진흥수출본부, 방위산업진흥원, 방산금융지원센터 등을 신설해 방산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실무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다만 국정기획위는 이런 조직 신설 방안과 관련해 기존에 있는 출연기관들의 업무 분담 조정 등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국방기술 연구개발(R&D) 중 인공지능(AI) 분야에 2030년까지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도 들어갔다.
항공 MRO 시장 확보를 위해 전·평시 활용이 가능한 항공기 MRO 전용 활주로 및 기체 보관 이글루 신축, 함정 MRO 전용 기반 시설 구축 사업 추진 등이 보고됐다.
함정의 경우 미 7함대 연평균 MRO 수요인 20척의 50%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방사청은 미래 먹거리인 우주 분야 사업 관리를 위한 국방우주사업단 신설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국방 우주발사 시험 시설 구축 사업을 2031년까지 추진하고, 군용 발사체·위성체 조립·시험·보관 시설도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j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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