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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3일 내년에 있을 2025년 재무제표 심사에서 투자자 약정 회계 처리, 전환사채 발행 및 투자 회계 처리 공급자 금융약정 공시,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처리 등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회사·감사인이 재무제표 작성·외부감사 수행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다음 해에 중점심사할 회계이슈를 매년 6월에 사전 공표한다.

우선 금감원은 기업이 주주·채권자와 맺은 약정을 충실히 기재하고 있는지 중점 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 주주·채권자가 투자를 계약하며 다양한 약정이 부가되는 경우 기업의 의무가 있다면 금융부채로 분류해야 하는지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주석에 충실하게 기재해야 한다.

전환사채와 관련해서는 기업은 콜·풋옵션이 부여된 경우 파생상품 회계처리에 유의하고, 특수관계자 거래, 담보제공 등 주석 공시를 철저히 해야한다.

유통·제조업체를 대상으로는 ‘공급자 금융약정 공시’ 관련 중점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급자 금융약정이란 다수 공급자로부터 재화를 구매하는 기업이 거래대금 융통을 위해 금융약정의 당사자가 되는 등 높은 수준으로 관여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기업은 공급자 금융약정을 이용하는 경우 약정의 조건, 관련 장부 금액 등을 주석에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은 실적이 악화된 종속·관계기업에 대해 손상 검토를 충실히 수행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종속·관계기업의 손상 징후가 존재함에도 손상검토를 수행하지 않거나 합리적 근거 없이 검토해 손실을 과소계상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금감원은 “2025년 재무제표가 공시되면 이슈별로 대상 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