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혜 기대감에 방긋 웃은 미디어·엔터 ETF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6.23 15:37:07
정부의 K-콘텐츠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웹툰 및 콘텐츠 기업들을 담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16~20일) ETF 시장에서 미디어·엔터 관련 ETF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KODEX 웹툰&드라마’는 14.41% 상승하며 전체 ETF 수익률 순위 5위에 올랐다. 이 ETF는 네이버, 카카오, CJ ENM 등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들을 담고 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14.3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상품은 주요 콘텐츠 기업 외에도 JYP엔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TIGER 미디어컨텐츠(4.19%), ACE KPOP포커스(2.64%), HANARO Fn K-POP&미디어(2.64%)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겼다.

1개월 기준 누적 수익률도 가파르다. KODEX 웹툰&드라마는 33.45%,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28.55% 상승했다. TIGER 미디어컨텐츠(14.07%), HANARO Fn K-POP&미디어(10.55%), ACE KPOP포커스(7.13%)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 정책 공약인 ‘5대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ETF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K컬처시장을 300조원 규모로 확대해 세계 5대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는 공약을 내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 향후 5년간 예산 51조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정부 총지출 대비 1.05%에 불과한 예산을 2030년까지 2%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5년 동안 총 51조379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K-컬처 플랫폼 생태계를 개선하고,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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