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영토 유럽으로 확장'…강원도, 독일·이탈리아 방문

잘란트, 바이오헬스·폐광지역 육성…남티롤, 자치분권·산악케이블카 모색
이재현

입력 : 2025.06.24 06:10:00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실현을 위한 유럽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기자회견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오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독일 잘란트주 에센·뒤셀도르프 일원과 이탈리아 볼차노·보첸 특별자치도(이하 남티롤)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강원자치도의 유럽 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정보기술(IT) 등 미래산업 기반을 유럽에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글로벌 경제산업 영토를 확장하려는 의미를 담아 밑그림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미래산업, 자치분권, 산악케이블카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은 오는 26일 독일 잘란트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의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독일 산업혁명의 선두 주자인 잘란트주와 우호 교류 협정 체결에 이어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Helmholtz Institute for Pharmaceutical Research Saarland, HIPS)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채탄 작업 체험하는 김진태 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오는 27일에는 독일 보훔(Bochum)·에센(Essen) 지역으로 이동해 폐광지역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파독 광부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를 방문하는 오는 28일에는 재독강원특별자치도민회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도내 식품·뷰티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강원 식품 & 뷰티 기업 판촉전'을 열어 기업 활동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치분권 선구자인 이탈리아 남티롤에서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 강화된 자치분권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오는 30일 남티롤 정부와 자치권 확대, 지역경제 발전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기업 HTI(High Technology Industries)와 친환경 케이블카 산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예정돼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7월 1일에는 강원-남티롤 자치분권 포럼을 현지에서 개최한다.

양 지방정부의 자치분권 정책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고 환경보전과 개발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눈다.

김진태 지사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한 이번 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현안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며 "도정 핵심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략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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